혹시
우리가 초등이던 시절, 귤 까먹듯 무심하게 백 점을 받던 1등들이 어떤 모습으로 성장했는지 들어본 적 있으세요? 초등 시기의 좋은 성적, 앞서가는 진도는 자신감 넘치는 생활, 똘똘하다는 주변의 칭찬을 얻는데 도움이 되겠지만 그뿐일 수
있습니다. 내 아이가 친구들보다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지 보다 더 관심있게 바라봐야 할 것은 지금 아이의 공부 습관이 제대로 잡혀가고 있는가
입니다.
초등시기는
내 아이가 어떤 성향을 가졌는지,
학습적인
면에서 강점은 무엇이고 약점은 무엇인지,
자신감을
가지고 야무지게 잘해내는 부분은 어떤 것이며 그렇지 못해 곤란해하는 부분은 어떤 것인지, 하기 싫고 힘들 땐 어떻게 표현하는지를 부모로서 폭넓고 섬세하게
알아가는 시간이어야 합니다.
좋은
성적을 위한 필수조건은 ‘공부머리’라고 하지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결정적이면서 중요한
한가지는 매일 조금씩 더해지는 ‘습관의 힘’입니다. 매일 하는 일은 힘들지 않습니다. 정성스럽게 빚어진 아이의 공부 습관은 힘들고 지루한 입시를 할
만한 일, 하던 대로 계속하다 보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일로 여기게
해줄 것입니다. ‘왜 이 정도밖에 못하냐’며 꾸중하고 비교하는 대신 ‘이왕 해야 한다면 즐겁게 하자’며 가족이 함께 긍정의 파이팅을 외쳤으면 합니다. 그래서 일단 공부를 시작했다면 절대 초등 시기를 놓치면 안됩니다. 아직은 아빠,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좋고, 부모님 말씀이라면 무조건 지키려 노력하는 사랑스러운 아이와 매일
하나씩 예쁜 습관을 만들어보세요.
아이
인생에 공부 습관만큼 확실한 유산은 없습니다.
아이들은
정성껏 물 주고 아끼는 만큼 반짝거리며 자라납니다.
화분을
들여다보며 날마다 물을 주고 잎을 닦는 마음으로 아이의 매일 공부를 계획하고 실천하고 칭찬해주세요.
출처 : 이은경 저 <초등 매일 공부의 힘> 중에서 발췌